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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점 사규(死規)
현대 판타지·미스터리 스릴러

흑점 사규(死規)

작가 네온

줄거리

죽음의 징조를 보는 무당 윤서하는 대기업 승계 전쟁의 한복판으로 불려 간다. 한 사람을 살리려는 경고가 다른 사람의 비밀을 깨우는 밤, 그녀는 침묵과 폭로 사이에서 점점 더 비싼 선택을 강요받는다.

미리보기

37층 유리 회의실 문이 열렸다. 윤서하는 문턱에서 멈췄다. 입안에 쇠가 갈렸다. 피 맛은 먼저 왔다. 그다음 오재원의 왼쪽 턱이 갈라졌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검은 금이었다. 금은 턱밑에서 둘로 벌어졌다. 손목시계 초침이 40초에서 떨었다. 회의실 스피커가 승계 리허설 10분 전을 알렸다. 강태준은 계약서를 뒤집어 놓았다. 제목은 보이지 않았다. 그의 손톱 가장자리 살이 뜯겨 있었다. 그는 그 손을 서류 아래 숨겼다. 오재원은 향수를 너무 많이 뿌렸다. 가까이 갈수록 소독약 냄새가 밑에서 올라왔다. 서하는 흰 손수건을 쥐었다. 천이 손바닥 땀을 빨아들였다. 아무도 그녀가 본 것을 보지 못했다.

등장인물

윤서하

윤서하

주인공

죽음의 징조를 보고도 모두를 구할 수 없는 여자. 윤서하는 경고 한마디의 값이 누군가의 인생 전체가 되는 회의실로 걸어 들어간다.

강태준

강태준

의문의 인물

강태준은 회사를 살리는 일이라면 악몽도 회계 처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가 서하를 자문역으로 부른 순간, 예언은 보고서가 되고 사람의 목숨은 우선순위가 된다.

한미래

한미래

핵심 인물

한미래는 죽은 노동자들의 이름을 회의록 밖에 남겨 둔 사람이다. 그녀가 가진 사진 한 장은 승계전보다 오래된 죄의 문을 연다.

오재원

오재원

핵심 인물

오재원은 태어날 때부터 회사를 물려받을 사람처럼 살았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 떠오른 검은 금은 권력보다 먼저 도착한 죽음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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