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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판타지 (경영·도덕 드라마)

외상장부의 맹세

작가 니콜라이 세르게예프

줄거리

죽음 뒤 과거로 돌아온 상단주가 무너지는 거래망 앞에서 신뢰와 전략만으로 상단을 다시 세우려 한다. 하지만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을 곁에 둘지 쳐낼지 결정할 때마다, 장부 속 숫자보다 무거운 죄가 그의 손끝에 남는다.

미리보기

피가 장부의 접힌 금줄을 따라 번지고 있었다. 서문도윤은 엎어진 채 숨을 들이마시려 했으나, 목 안에는 탄 재와 은전 냄새가 엉겨 붙어 있었고, 파산 선고를 읽던 서리의 목소리는 물속에서 들리는 종소리처럼 멀어졌다. 경신년 9월 14일 자정. 그 날짜가 혀 밑에서 돌처럼 굴렀다. 그는 죽어가면서도 계산했다. 어느 이자를 막지 못했는가, 어느 사람을 늦게 버렸는가, 백연서가 장부를 들고 나간 순간을 왜 막지 못했는가. 손가락이 마지막으로 움켜쥔 것은 젖은 장부의 첫 장이었다.

등장인물

서문도윤

서문도윤

주인공

파산의 밤에 죽었다가 몰락 전으로 돌아온 상단주. 이번에는 칼 대신 장부를 열겠다고 결심하지만, 가장 먼저 의심한 사람을 살릴수록 자기 죄가 더 선명해진다.

강무헌

강무헌

의문의 인물

몰락한 상단을 구할 수 있는 돈과 배를 가진 운송조합의 실권자. 그는 신뢰를 말하지만, 그의 신뢰에는 늘 누군가의 목줄이 담보로 잡힌다.

윤가빈

윤가빈

핵심 인물

상단의 몰락을 기다리는 항구 노동자들의 대표. 그녀는 복수를 원하지만, 도윤이 처음으로 손실을 나누려는 순간 누구보다 날카롭게 그 진심을 시험한다.

백연서

백연서

핵심 인물

전생에서 배신자로 지목된 장부관. 누구보다 차갑게 숫자를 읽지만, 그녀가 끝까지 숨기는 장부는 상단의 죄와 구원을 동시에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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