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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스릴러
반사궁(反射弓)
작가 네온
줄거리
활을 놓은 뒤 게임 방송으로 버티던 전 양궁 유망주가 라이브 도중 과거 사고 영상의 이상한 반사를 발견한다. 그가 다시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동정과 의심으로 뭉친 시청자들이 오래된 경기장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미리보기
오른손이 마우스 위에서 굳었다. 방송 시작 7분, 화면 한쪽에서 200만 원 후원 알림이 튀어 오르고 오래된 결승 영상은 11:16 프레임에 멈춰 있었다. 서유건은 손목 보호대 끝을 왼손 엄지로 눌렀다. 떨림이 손등까지 올라오면 카메라가 먼저 알아챌 터였다.
"건님, 후원 메시지는 읽지 마." 민소라가 태블릿을 들어 화면 밖에서 말했다. 펜 끝이 두 번 눌렸다가 풀렸다. 유건은 웃지 않고 카메라를 보았다. "조준선 흔들린 거 아닙니다. 영상이 흔들린 겁니다." 채팅창은 빨라졌고, 후원자의 닉네임 ZeroWind가 같은 줄을 반복했다. 그 결승을 다시 틀어 봐.
등장인물

서유건
주인공
서유건은 활을 놓은 뒤에도 조준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수천 명이 지켜보는 방송에서 그는 잃어버린 4년을 되감게 만드는 한 프레임을 발견한다.

강이서
핵심 인물
강이서는 유건이 사라진 결승에서 우승한 사람이다. 승자의 이름으로 살아왔지만, 그날 이후 그녀 역시 표적 앞에서 한 번도 편해진 적이 없다.

한재문
의문의 인물
한재문은 선수의 재능보다 시장의 기억을 더 정확히 읽는 사람이다. 그는 누군가를 살리는 계약과 묻어 버리는 기록 사이에서 언제나 이익을 계산한다.

민소라
핵심 인물
민소라는 유건의 방송을 가장 가까이서 지키는 관리자다. 채팅창의 분노가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때로는 그 분노만이 문을 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