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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월사문(雲月死門)
로맨스판타지(마술적 시대극)

운월사문(雲月死門)

작가 네온

줄거리

몰락한 운월가의 마지막 상속녀 윤해린은 방마다 다른 시대의 밤이 멈춰 있는 저택을 물려받는다. 문을 열 때마다 조상의 선택이 되살아나고, 그녀 곁에는 배신자의 이름을 물려받은 남자가 나타나 가문의 진실을 함께 파헤친다.

미리보기

훗날 13번째 문 앞에서 자기 이름이 물방울처럼 뒤집혀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 윤해린은, 제국력 512년 흑조월 17일 23시 47분 운월저택 응접실의 상속 인장이 손등에 닿자마자 천장에 매달린 초상화 13점이 차례도 없이 불붙고 붉은 목도리를 감은 이슬의 기침이 서쪽 복도에서 찢어진 종이처럼 들려왔으며, 그 소리 사이로 낯선 남자의 구두 굽이 젖은 재를 밟는 박자를 세고 있었다. 인장 밑의 달무늬 흉터는 뜨거워졌고, 은비녀 끝에서는 차가운 물비린내가 났다. 해린은 먼저 수를 세었다. 초상 13점, 남은 혈족 3명, 닫힌 방 13개, 이슬이 숨을 삼키지 못하는 간격 4번. 그녀가 어머니의 마지막 문을 열지 못했던 12세의 밤은 방 안의 기름 냄새와 함께 돌아왔으나, 해린은 울음보다 먼저 상속문서가 타지 않게 소매로 덮었다.

등장인물

윤해린

윤해린

주인공

가문을 버리고 살겠다고 결심했던 마지막 후손은 상속 첫날 밤, 자신이 외면한 성씨가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의 숨과 묶여 있음을 본다. 해린은 문을 열수록 더 많은 생명을 저울 위에 올려야 한다.

서목겸

서목겸

핵심 인물

서목겸은 운월가 기록에서 배신자의 후손으로만 남은 집안의 이름을 달고 저택에 들어온다. 그는 해린을 구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지만, 그 열쇠가 사랑인지 복수인지 끝내 말하지 않는다.

윤서련

윤서련

의문의 인물

운월가를 세운 초대 문주는 저택의 가장 깊은 방에서 후손들을 기다린다. 그녀의 목소리는 다정하지만, 다정함이 닿는 자리마다 누군가의 기억이 지워진다.

윤이슬

윤이슬

핵심 인물

해린의 사촌 이슬은 저택 밖으로 나가 본 적이 거의 없지만 봉인된 방들의 꿈을 누구보다 먼저 꾼다. 그녀가 웃음을 잃는 날마다 저택 어딘가에서 문 하나가 더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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